“여기가 정말 내 18살이고, 지금이 6월이라면
아마 조만간... 누가 날 죽일지도 몰라.”
투비 에디터|커피바라
안녕하세요, 작가님! 투투레터를 읽고 계실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작가|포배
안녕하세요, 단편 만화 〈칼, 방, 칼〉 을 그리고 있는 포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투비 에디터|커피바라
청춘 백합을 기다려온 독자분들에게 반가운 작품으로 돌아오셨어요! 이번 작품은 어떤 배경에서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작가|포배
〈칼, 방, 칼〉의 초기 구상은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직장인이 이사한 자취방에 들러붙은 고등학생 귀신과 동거하는 만화'였습니다.
설정상 귀신의 가슴에 있는 작은 '칼빵' 자국의 원인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의 가슴팍을 그리기가 상당히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 타임루프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래저래 설정과 기틀을 바꾸어 작게 혼란이 있었습니다만, 회차를 이어 나가니 드디어 등장인물인 나루와 준희가 이야기 속에서 살아남을 느낍니다.
투비 에디터|커피바라
회차마다 달라지는 표지와 공간 구조도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작품과 캐릭터를 정말 촘촘하게 설계하신 것 같은데요! 작품을 준비하시면서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이나 작업 비화가 궁금합니다.
작가|포배
먼저 나루는 미래에서 돌아와 가슴에 큰 상처가 있고, 준희는 그것을 전혀 보지 못하는 친구입니다.
'타임루프물로 다시 구상하며, 같이 지내는 둘이 서로를 전혀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제목인 칼과 방, 그리고 칼이라는 이 세 글자로 '칼빵'이란 농담이 전해지면서 동시에 두 인물이 살아가는 공간까지 표현하려니 참 어렵더라고요.
욕심 많고 직관적이지 못한 제목이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애정하고 있습니다. ^^
특히 10화라는 짧은 회차 안에 두 사람이 사는 공간이 독자님들께 더 현실적으로 잘 와닿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표지에 공간 구조도 같이 그려넣었습니다.
화장실 칸 변기 안에 적힌 수상한 글자도 발견하셨을까요? 저는 이런 개그가 너무 좋습니다 하하하.
투비 에디터|커피바라
여름과 잘 어울리는 작품 〈칼, 방, 칼〉을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작가|포배
동갑이지만 연상과 연하의 닿을 수 없는 간극을 찾아보시면 재밌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칼, 방, 칼〉을 그리며 제 방 창문에 가려진 하늘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었는데요.
독자님께서도 화창한 날 늦은 오후나 점심에 밖에서 구름과 하늘이나 좀 보시다가 슬쩍 읽으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여름을 그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밴드 노래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중 유령서점이라는 밴드의 '유령서점' 노래를 추천드립니다.
투비 에디터|커피바라
마지막으로〈칼, 방, 칼〉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작가|포배
이런 단편은 처음이라 너무 미숙하고 서툴렀습니다.
그래도 이제야 살아나기 시작한 두 아이의 여름 이야기를 부디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